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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되면 냉장고 열기가 무서울 때가 있어요.
전날 밤에 해놓은 반찬이 다음날 아침에 살짝 시큼한 냄새가 난다거나,
도시락 싸놓고 잠깐 방에 뒀더니 그새 상한 적도 있고요.
특히 혼자 사는 자취생들은 양 조절이 어렵다 보니 남은 음식도 많고,
냉장고에 오래 넣어두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진짜 매년 여름마다 써먹는
음식 보관 꿀팁 들을 공유해보려고 해요.
직접 해보고 효과 있었던 것들이니 믿고 따라오셔도 좋아요.

✔️ 1. 뜨거운 음식은 절대 바로 넣지 말기

이거 많이들 실수하는 부분이에요.
뜨거운 상태로 바로 냉장고에 넣으면 온도 차로 수분이 생기고,
그 수분 때문에 음식이 훨씬 더 빨리 상해요.
저는 항상 식힌 후에 밀폐용기에 넣고, 물기 닦고 넣습니다.

조금 귀찮아도, 뚜껑에 물방울 안 생기게 하는 게 핵심이에요.
진짜 이거 하나만으로도 반찬 보관 기간이 하루 이상 늘어요.

✔️ 2. 남은 음식은 무조건 ‘소분’해서 보관하기

큰 반찬통에 다 몰아 넣는 거, 생각보다 비효율적입니다.
가장 먼저 상하는 건 맨 아래에 깔린 음식이에요.
그래서 저는 아예 1~2회분씩 나눠서 작은 밀폐용기에 담아둬요.

그리고 잘 안 쓰는 계란찜용 유리용기나 소스통도 활용해요.
이러면 냉장고 정리도 깔끔하고, 먹을 때 전자레인지에 바로 돌릴 수도 있어요.

✔️ 3. 냉장보다 냉동이 더 나을 때가 많아요

특히 밥, 국, 고기요리, 볶음류 같은 건
3일 이상 먹을 계획이면 바로 냉동시키는 게 훨씬 안전합니다.
밥은 하루만 냉장보관해도 푸석푸석해지니까, 저는
지퍼백에 1인분씩 납작하게 눌러 냉동해서
먹을 땐 그냥 전자레인지에 3분 돌려요.

국물요리는 냉장 보관하면 중간에 한 번씩 끓여줘야 하는데,
그게 귀찮다면 그냥 냉동해놓는 게 간편 + 안전이에요.

✔️ 4. 냉장고 안은 '정리'가 보관력이다

정리 안 된 냉장고는 음식 상하는 데 딱 좋은 환경이에요.
제가 직접 경험한 건데요, 묵은지 뚜껑에 생긴 물기 하나에서
그 칸에 있는 반찬 전부에 곰팡이 퍼진 적 있어요…

그 이후부터는

• 유통기한 지난 반찬 바로 버리기
• 수분 찬 뚜껑은 닦고 다시 닫기
• 반찬은 위에 올리지 말고 정면 눈높이 칸에 정리
  이걸 기본으로 합니다.

가끔은 식초 물티슈로 선반 한번 쓱 닦아주는 것도 좋아요.

✔️ 5. 도시락 싸는 날엔 이렇게 보관하세요

여름에 도시락 싸야 할 일이 있을 때는
❌ 플라스틱 용기보단 스테인리스 도시락통 추천드려요.
그리고 음식도 가능한 국물 없는 볶음류, 무나물, 계란지단처럼
상하기 어려운 걸 위주로 구성합니다.

도시락은 꼭 찬밥으로 싸고,
식힌 후 뚜껑 닫기,
얼음팩이랑 같이 아이스백에 넣기
이 조합이면 한여름 야외에서도 괜찮았어요.

✔️ 6. 수박은 껍질째 두지 말고, 잘라서 밀폐

여름 과일 중에서 수박은 보관이 은근 어렵습니다.
껍질째 넣으면 냄새도 배고, 수분도 날아가고 금방 물러요.

그래서 저는 수박은 한 번에 다 썰어서 락앤락 통에 담고,
물기 닦아서 보관해요.
이렇게 하면 꺼내 먹기도 편하고, 냉장고 안에서도 공간 차지 덜 해요.

✔️ 7. 여름엔 냉장고만으로는 부족할 수도 있어요

여름에 냉장고가 부족한 분들은
뚜껑 있는 아이스박스 + 아이스팩 조합으로
냉장고 보조 공간을 만들어도 좋아요.

특히 수박, 음료, 생수, 김치통 등은
이렇게 따로 빼두는 것만으로도
냉장고가 덜 복잡하고 음식이 오래갑니다.

✅ 마무리하면서…

여름철 음식 보관은 귀찮지만,
한 번 상한 음식 먹고 고생하면 그 뒤로는 절대 그냥 안 두게 됩니다.
실제로 저는 이 방법들 쓰면서
음식물 쓰레기 양도 줄고, 음식 버리는 일도 확 줄었어요.

작은 실천이지만, 체감은 큽니다.
특히 혼자 사는 분들, 도시락 자주 싸는 분들,
냉장고 작은 분들께 강력히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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